신민당권 문제 싸고 각 계파간 접촉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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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각 계파는 김대중·김영삼씨가 21일 회동에서 김영삼의 총재추대에 관해 원칙적인 합의를 봄에 따라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문제에 관한 활발한 접촉을 별이고 있다.
특히 상도동 측은 두 김씨의 합의를 바탕으로 김영삼씨 총재추대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민우총재 및 비주류 각계파와도 접촉을 벌일 계획이다.
상도동계의 최형우 부총재는 23일 상오 이민우 총재를 삼양동 자택으로 방문, 김영삼 고문과의 조속한 회동을 요청했으나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김고문과의 회동을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으나 총재가 입장을 정리할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이라고 말해 약간의 진통이 예상된다.
상도동 측은 각 계파간의 접촉결과 김영삼씨의 총재추대분위기가 성숙할 경우 전당대회를 앞당기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으나 각 계파간의 이해가 얽혀 절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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