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발레단과 공연 페르난도·부호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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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저는 완벽주의자입니다. 테크닉이나 감정표현, 그 모든 것이 최고의 것이 될수 있도록 누구보다 더 오랜시간 열심히 노력합니다.』
「페르난도·부호네」씨(32). 「바리시니코프」 「누레예프」에 이어 우리시대의 가장 뛰어난 남성무용수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그가 설명하는 자신의 성공요인.
유니버설 발레단이 22∼26일 리틀앤젤스회관에서 공연할 『지젤』 에 출연하기 위해 18일 내한한 그는 23∼24일 이틀간 문훈숙씨가 출연하는「지젤」의 상대역 「알브레히트」역을 맡는다.
「부호네」는 쿠바태생의 부모아래 시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출생, 9세때부터 뉴욕 아메리칸 발레학교에서 발레수업을 받은후 72년 아메리칸 발레 디어터에 입단, 74년 수석무용수가 되어 86년까지 있었다.
아메리칸 발레학교시절 「스탠리·윌리엄즈」 「아르니·그래스키」등 훌륭한 스승을 만나 러시아·영국·덴마크·미국식의 다양한 테크닉을 익힌 그는 74년 세계적 명성의 베르나 국제콩쿠르에서 금상수상후 세계적인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한국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후라 바이야르」등의 로맨틱한 고전레퍼터리를 좋아한다』 는 그는 현재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의 피트로 뮤니시펄 발레단 감독으로 있다. 그의 부인 「마르시아」 는 브라질대통령을 지낸 「주세리노·구비체크」의 딸로 현재 국회의원이다. <박금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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