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주변 현수막 훼손… 경찰 수사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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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 세월호 정부합동분양소 주변에 걸린 현수막 20여 개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단원구 초지동 정부합동분향소 외곽 도로변에 걸려 있던 현수막 60여 개 가운데 20여 개가 찢어져 수사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훼손된 현수막은 가운데 부분이 세로로 20cm 정도 찢겨 진 상태였다.

현수막은 유족과 시민단체 등이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후 설치한 것이다. 세월호 진상규명과 추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찰은 누군가가 외곽 순찰을 돌지 않는 간밤에 흉기를 사용해 현수막을 훼손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 폐쇄회로TV(CCTV)가 많지 않아 범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범인이 잡히면 재물손괴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산=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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