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호네커 서독방문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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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함부르크AP=연합】 소련은 지금까지 몇 차례 무산돼왔던「호네커」 동독 국가평의회 의장의 서독방문을 승인했다고 함부르크에서 발행되는 빌트 암존타크지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셰바르드나제」소련외상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동독을 방문했을 당시 「호네커」의장의 서독방문을 승인했다고 밝히고 그 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같은 사실은 동베를린 주재 서독 대표부가본국 정부에 타전한 「1급기밀」 전문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문입수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신문은 또 「셰바르드나제」 도 올해 서독을 방문하길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독정부 관리들은 이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는데 익명을 요구한 서독 정부의 한 관리는 「셰바르드나제」 가 동독 측에 서독과의 「대화정책」 을 승인한다고 밝히긴 했으나 『이것이 곧바로 「호네커」 의장의 서독방문을 승인한 것이라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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