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에β인터페론 효과-일본 동경대교수 실험결과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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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금까지 특별한 치료약이 없었던 B형 만성활동성 간염에 그동안 항암제로 알려져온 β인터페론이 높은 치료효과를 가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년간 세계최초로 일본에서 만성활동성간염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효과를 추적해온 동경대 의학부 1내과학교실의 「이노·시로」 (반야사낭) 교수는 11일 호텔신라에서 열린 국내내과학교수와의 패널토의에서 그동안의 치료성적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노」 교수는 β인터페론은 mRNA를 파괴시겨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또 바이러스가 침입했을때의 인체면역 능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바이러스의 농도가 높은 만성활동성 간염에서 치료효과가 특히 높았다고 밝혔다.
임상실험은 남자 77명, 여자 7명등 84명의 e항원이 양성인 만성활동성간염환자를 대상으로했다. 도레이사가 개발한 β인터페론 (상품명 페론) 을 사용해 첫1주간은 매일 6백만단위를, 다음 3주간은 3백만단위를 투여 (주사) 해2년후 추적조사한 결과 60%에서 e항원이 완전소실 (바이러스의소멸) 되었으며 이들을 포함, 34%는 e항원의 항체가 생겨 (면역력보유) 치료를 받지않은 B형간염환자들의 자연회복률10∼25%와 5∼10%에비해 큰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β인터페론의 총치료비용은 4주간 2백만엔으로 5월부터 국내에도 이 절반수준에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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