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보수파 개혁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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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바르샤바UPI=연합】폴란드 공산당기관지인 주간 폴리티카는 12일 「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서기장의 당내 적대세력이 「고르바초프」의 개방정책 (글라스노스트)을 사보타지 하려할지도 모른다는 한 소련극작가의 경고를 게재했다. 「진실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제목의 이 기사에서 소련극작가 「사트로프」는 개혁정책으로 기존특권이 박탈당할 것을 우려해 여전히 소련의 옛체제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주요 변화에 반대하는 당내 기회주의자들에 의해 심각한 사보타지가 일어날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서방외교관들은 폴란드가 동구권 공산국가중 「고르바초프」의 민주화조치를 가장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볼때 당기관지의 이같은보도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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