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금융단가 25원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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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주 내로 시행>
수출이 잘 돼 여기서 벌어들이는 돈 때문에 통화공급이 크게 증가, 통화관리의 어려움이 크자 정부는 너무 많은 돈이 풀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금융의 융자단가를 현행1달러 평균 6백7O원에서 6백45원으로 25원 (중소기업은 평균 20원 인하,6백80원으로)낮추기로 했다.
10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9일 김만제 부총리·정인용 재무·나웅배 상공장관이 모임을 갖고 이같이 정부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금융 융자 단가의 인하는 작년 하반기에 두 번, 올해 들어 첫 번째인데 이로써 작년 7월 달러당 7백40원에서 거의 1백원 내리게 되는 것이다.
정부는 또 원자재 수입자금의 인하폭을 더 확대해 자금별로 차등을 둠으로써 국산 원자재의 활용을 촉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같은 무역 금융융자 단가인하조치는 이번 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1월중 총통화(m2)증가율이 2O%로 당초 억제목표(15∼18%)를 크게 넘어 통화관리가 연초부터 어려워지자, 무역금융 융자단가를 현행6백70원에서 6백원으로 대폭 낮출 것을 들고 나왔으나 관계부처가 수출에 주는 충격을 고려, 이에 반대함으로써 소폭인하로 방침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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