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과 3년 20억에 재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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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양광삼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 양광삼 기자

김태형(49) 두산 감독이 구단 사상 최고 대우로 재계약했다.

프로야구 두산은 10일 "김태형 감독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0억원에 재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두산과 김태형 감독은 시즌 중 이미 재계약에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조건은 시즌 뒤 결정하기로 했다.

김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5년 두산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고, 올해는 정규시즌 1위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했다. 두산이 통합 우승을 차지한 건 1995년 이후 21년만이여 한국시리즈 2연패는 처음이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에서 프로야구 감독을 맡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도 하고 이렇게 감독으로서 최고 대우를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노력, 팬들의 열성적 응원, 아낌없는 투자로 강팀의 기반을 만들어준 구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제 지난 영광은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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