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현장경험이 부족하고 놀이공간이 협소하는등 3세이하 아동을 위한 탁아시설들에 문제가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이영(아동학) ·문수재 (식품영양학)·지혜련(아동심리학)교수팀이 최근조사 발표한「한국취업모의 자녀양육현황과 문제점」(한국여성개발원간)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41개시설중 83%가 새마을유아원·사회복지기관등 기관중심으로 돼있었으며 취업모의 직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은 단 한곳도 없었다.
이들 기관의 전체아동수는 3천8백2명에 원장·교사·보조교사는 총2백6명으로 교사 1인당 맡는 아동의 수는 평균19명이며 정규유아원이나 유치원의 경우 1대40∼44나되는 곳도 많았다.
한편 보조교사의 경우 단3%만이 사회복지분야 자격증을 갖고 있는등 무자격자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교사들의 현장경험도 매우 일천한 실정. 원장의 과반수정도(56%)가 4년 이상의 유아교육 경험이 있을뿐 대부분의 교사(72%)와 보조교사(88%)가 3년 이하의 일선경험밖에 갖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설규모도 매우 협소해 한 아동에 실내놀이공간은 평균 0.43평, 옥외 놀이 공간은 1.21평정도·옥외놀이공간이 전혀 없는곳도 11군데나 됐다. 한편 물놀이시설(41%), 실내 오르내 리기 기구(51%), 세발자전거나 큰바퀴장난감(34%)을 갖춘곳도 적어 놀이가 음악·미술자료에 치중돼 있을뿐 근육활동에 대한 강조가 미횹한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