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미 대선, 한·미 관계 변함 없을 것"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미국 대선 개표 관전행사(2016 U.S. Election Watch)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개최한 본 행사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개표 방송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동시에, 미국 대선 과정 또는 결과에 대한 전문가 패널의 해설·토론, 대선 관련 퀴즈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9일 "한미 동맹관계는 지난 60년 이상 강했고(strong),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에도 한미관계는 변함없이 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개표관전 행사에 참석해 대선 결과가 한미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리퍼트 대사는 "한미관계는 과거 부침(ups and downs)도 있었지만 언제나 강화되어 왔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강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미국인에게 4년마다 찾아오는 특별한 행사인 대선을 동맹국인 한국에서 한국 사람들과 함께 보는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나은 아들 세준군을 안고 행사장을 찾은 리퍼트 대사는 "이번 대선은 미국인, 한국 내 미국인, 한국 사람들에게 모두 특별한 행사"라며 "그것이 내가 세준이와 함께 이곳을 찾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오후 미국 대선 결과를 바탕으로 당정협의를 열어 미국 새 정부의 대한반도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