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성 "흡연 직후 사무실 못 들어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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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생노동성이 흡연자들의 냄새로 피해를 보는 비흡연 직원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아사히 신문 등이 보도했다.

후생성은 부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담배를 피운 후에는 건물 밖에서 일정 거리를 걸어서 냄새를 없앤 후 건물 안으로 들어오는 규칙을 신설했다.

도쿄에 위치한 후생성 청사는 옥외에 흡연실이 있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고 곧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담배 냄새가 난다는 비흡연 직원들의 불만이 쇄도하자 이같은 규칙을 만들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이에 따라 후생성 직원들은 옥외 흡연실에서 담배를 피운 뒤 밖에서 1분 30초 정도 걸은 뒤에 청사로 들어가야 한다.

오는 10일부터 적용되는 이 규칙은 후생성 직원 뿐만 아니라 내방객들에게도 적용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간접 흡연 대책을 연구한 야마토 히로시(大和浩) 일본 산업의대 교수는 실험을 통해 흡연 후 2분 반 가량은 흡연자의 날숨에 담배 연기가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야마토 교수는 "흡연 후 밖에서 걷게 되면 몸에 밴 담배연기 입자가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손을 씻거나 양치질을 하는 것도 담배냄새를 없애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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