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연서서류받고 안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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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은 고문치사사건을 다루기위한 임시국회소집문제에 대한 국민당의 태도를 믿지못해 이례적으로 민한당측에 협조를 구하는등 조바심을 내다가 23일하오 국민당의원들이 연서한 서류를 받고 안도.
이민우신민당총재는 이날 국민당이 신민당과 임시국회소집을 공동요구키로한 방침을 철회할지도 모른다는 보고를 받고『어제 이만섭총재와 다 얘기가 됐는데 그렇게 나간다니 이해할수 없다』고 발끈.
이총재는 이날아침 유치송민한당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임시국회소집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유총재도 긍정적인 뜻을 표했다는 것.
이총재는 이어 김현규총무에게도 급히 국민당측의 정확한 입장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는데 김총무는 『어제 김용채국민당총무와 합의된 사항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보고.
이총재는 당내에서 농성등 강경한 방법을 동원해 압력을 가하자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는것과 관련, 『임시국회가 소집됐는데도 민정당이 응하지 않아 성원미달로 유회될때 결정하자』며 다소 관망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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