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677품목 연도별 국산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부는 올해부터 3년간 건설중장비·자동차·카메라·에어컨등 수입부품을 많이 쓰고 있는 6백77개 기계류에 대해 연도별 국산화율 제고목표를 설정, 이 목표를 달성한 업체에 한하여 수입선 다변화품목·수입제한 승인품목등 각종 부품의 수입을 허가할 방침이다.
16일 상공부가 발표한 기계류 국산화율제고 3개년계획에 따르면 불도저의 경우 86년의 국산화율 76%를 올해안에 95%, 88년에 98%, 89년까지 99%로, 고급카메라는 지금의 42%에서 87년 60%, 88년 71%, 89년 80%로, 선박용 엔진은 지금의 65%를 89년까지 85%로 제고토록 하는등 6백77개 품목에 대해 품목별·연도별 국산화목표를 설정했다.
이와함께 이들 품목의 국산화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87∼89년까지의 3년간 7천3백여개의 부품을 국산개발할 계획이다.
이중 연간 수입규모가 10만달러 이상이고 대일 수입비중이 40%이상인 부품은 국산개발대상품목으로 지정하여 정부주도하에 개발하고 나머지품목은 기업의 자율개발에 맡기기로 했다.
상공부는 이번 계획 시행으로 3년간 15억2천7백만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가져오며 특히 11억3백만달러의 대일무역 역조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의 국산화율 제고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상공부는 기계공업진흥회등 10개 수입추천 단체별로 실태조사팀을 구성, l백28개 업체를 대상으로 수입하고 있는 부품의 품질·가격·소요량·기술수준등을 조사·분석하여 연차별로 국산화할 부품을 선정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