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는 합의개헌 노력을|중대결단 미리 밝혀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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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여야는 12일 전두환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대해 각각 다음과 같이 논평을 발표했다.
▲심명보 민정당대변인=모든 정치인들은 정파의 사심을 버리고 인내와 자제로써 하루속히 국회에서 개헌을 매듭짓도록 권유한 국정연설의 뜻에 귀를 기울여야 할것이다. 국가원수가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이 조성되지 않도록 여야에 대해 개헌노력을 당부한 충정을 깊이 이해하고 개한 성사에 박차를 가해야 할것이다.
차제에 국민의 여망인 합의개헌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야권의 모든 정당이 진지한 노력과 적극적 자세로 나와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홍사덕 신민당대변인=단임의지의 재확인은 환영한다. 그러나 민주 발전의 기틀은 단임실현만으로 구축되는 것은 아니며 자유민주주의·내실화를 위한 정부·여당의 언행합일이 반드시 뒤따라야한다.
또 정치일정의 원만한 진행이 어려울 경우 중대한 결단을 내릴 계획이라면 정치일정과 중대한 결단의 구체적 내용을 반드시 미리 밝히는 것이 옳다고 본다.
국정연설을 국회가 아닌 TV로 한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최용안 국민당대변인=대통령이 임기 1년을 남겨둔 시점에서 단임실천을 국민앞에 재천명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본다. 합의개헌을 위한 각 정당의 공동노력을 강조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나 이를 위해 정부·여당은 민주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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