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증권타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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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쌍룡 등 7개 증권회사의 신사옥 부지 공동매입이 확정됨으로써 여의도에 제2의 증권타운을 세운다는 증권업계의 구상이 한층 구체화됐다.
쌍룡을 비롯, 동양·제일·고려·동방·유화·동남증권 등 7개 사는 사옥신축을 위해 증권업협회를 통해 국민투신과 공동으로 여의도 안보 전시관 옆 부지 1만평을 서울시로부터 평당 4백26만원에 매입키로 합의하고 지난해 12월29일 증권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분할등기가 끝나는 내년 2월을 전후해서 사옥 시축에 들어갈 예정.
이로써 명동에 본사를 두고있는 건설증권을 제외한 24개 증권사와 투신3사·증권거래소·증권 협회 등 관련기관이 모두 여의도에 집중, 여의도는 명실공히 증권가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증권업계는 이번의 부지매입이 증시 활황으로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좋아진 속에 이뤄진 것이라 괜한 잡음(?)을 우려, 주변의 반응에 조심스러워하는 표정. <누적 적자 2천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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