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가 급등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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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UPI=연합】사우디아라비아 및 쿠웨이트·나이지리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배럴 당 18달러선 유가확립 합의에 따라 내년 2월1일부터 고정수출 유가제 실시방침을 지난 주말 주요 석유 수입국들에 통보한데 이어 29일 국제석유시장의 유가는 급격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또 이날 소련이 그들의 원유가를 더 높은 수준으로 고정시킬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아 유가강세를 부추겼다.
지난20일 OPEC의 합의가 있기 전 배럴 당 15달러 수준을 유지하던 국제석유시장의 유가는 20일 이후 16∼17달러 선까지 상승하다 29일 대부분 17.5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날 국제 현물시장에서의 석유가격은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 당 17.75달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경질유가 배럴 당 65센트나 상승, 16.6달러 이상에 거래되었다.
또 이날 뉴욕상품 거래소에서도 미국산 표준원유인 서텍사스 중질유가 10개월만에 최고가격인 배럴 당 17.65달러를 기록했으며 멕시코만의 현물시장에서는 17.5달러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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