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한글코드시안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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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컴퓨터 한글코드의 표준시안이 확정됐다.
한국표준 연구소는 최근 국제규격에 알맞는 2바이트 완성형 코드를 정보교환용 코드로 규정했다.
또 현재 난립돼 있는 여러 종류의 2바이트와 7비트 한글코드들을 각간, 한 종류로 통일토록 유도하기 위해 2바이트 조합형 및 7비트 코드 권장형을 만들어 사용토록 했다.
국산컴퓨터의 한글소프트웨어 호환성을 높이기 위해 기본코드로 확정한 2바이트 완성형코드는 사용빈도가 높은 2천2백56자의 한글과 1천4백10자의 특수문자, 4천8백88자의 한자를 기억시켜 놓았다.
완성형 코드란 하나의 코드로 하나의 글자를 표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한글의 자음 또는 모음에 코드를 부여해 모아쓰는 조합형코드보다 글자체가 미려하다. 2바이트 완성형 코드는 모아쓴 한글 1자를 단위로 해서 이 단위글자를 2진법숫자 16개로 나타내는 것.
2바이트 조합형 부호는 16개의 2진법숫자를 초성자음·모음·받침자음으로 구분하고 각 부분에 5개의 2진법 숫자로 된 한글낱자 부호를 부여해 모아쓴 한글 1문자, 또 7비트 부호는 한글낱자 1자를 7개의 2진법 숫자로 나타내는 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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