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고입학원 세무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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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세청은 상당수의 대입·고입준비 학원들이 수강생 수를 실제보다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를 잡고 우선 이들 중 서울시내의 S·Y학원 등 대규모 유명학원 5개소에 대해 정밀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24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 학원은 수강생 수를 줄이거나 정원을 넘는 수강증을 발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자체 제작한 수험생용 참고서의 판매대금을 빼 돌리는 등의 방법으로 외형을 줄여 탈세를 해왔다.
이들 학원은 수입 및 거래내용을 제대로 장부에 기록하지 않거나 아예 비밀장부를 별도로 만들어 탈세 사실을 위장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학원 소유주가 수강료를 빼돌려 부동산투기를 하거나 사채·증권거래를 한 경우에 대해서도 집중조사, 탈루 세액을 추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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