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한인 석방 임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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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마닐라=박병석 특파원】한일개발 박종수 씨와 정상기씨를 납치해 간 일로코스노르테주에 있는 신인민군(NPA)지역사령부가 한일개발 방기현장 사무소에 피랍된 두 사람과 관련된 편지를 11일 보내 납치 53일만에 처음으로 대화 채널 마련에 성공했다.
이 편지는 박·정씨가 잘 있다는 것과 석방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지역사령관이 부재중이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인민군 측의 8일 회신은 신인민군이 직접 한국측에 전달한 최초의 회신이다.
신 인민군 측의 이러한 회신은 지난 8일 한일개발 측이 NPA에 직접 전달한 편지에 대한 회신이다.
한편 마닐라주재 한국대사관과 한일개발 마닐라 지사는 모두 12일이 두 한국인의 석방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날이라고 기대해왔다.
이러한 「12일 석방가능성」의 기대는 공산반군 협상대표 「오캄포」가 8일 기자회견에서 『빠르면 금요일(12일) 두 사람을 마닐라주재 한국대사관에 인도할 것』이라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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