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강확립 지도층이 앞장서라"-전 대통령 사정협 회의서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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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0일 『최근 우리사회의 혼란을 획책하고있는 좌경용공세력에 대하여 엄중 대처함으로써 자유민주체제를 수호·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법과 질서가 지켜지고 민생안정이 보장되는 밝은 사회 건설을 위하여 국법질서 파괴행위와 국민생활 침해요인을 단호히 제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86년도 제3차 사정협의회 전체회의에 즈음한 지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88년의 평화적 정부 이양과 서울올림픽 등 국가대사를 앞두고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키 위해 내년도에는 더욱 엄정한 국가기강을 확립, 실천해 나간다는 국가사정목표를 수립하여 전 사정기관은 국가기본 질서 확립에 중점을 두어 사정활동을 추진하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 『공직자 등 국가와 사회의 지도층이 역사적 소명의식으로 국가기강 확립과 국가발전을 계속 선도해 나가는 역할을 하라』고 당부하고 『특히 사정업무 관계자들은 국민생활에 불편과 불안을 초래하는 반국가적·반사회적 범죄를 예방하고 철저히 단속하여 국민의 행복을 보호·신장시키고 사회 안정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도 정부의 이러한 사정시책 취지를 이해하고 가정과 사회, 학교와 직장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협조로 국가사회안정 유지와 확보를 위한 총체적 사회정화운동을 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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