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발전 소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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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중공의 대표적 문예 잡지인 『인민문학』11월호가 지난번 아시안 게임 행사와 함께 한국의 활기찬 경제발전을 처음으로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큰 관심을 끌고 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8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북경일보 소속으로 서울 아시안게임 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르포문학가 이 유씨가 「서울산책」이란 제목으로 기고한 이 글은 한국 경제발전을 긍정적으로 소개, 올해 1인당 국민소득이 2천 달러에 달하고 기술도입-수출로 부머랭효과 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가 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또 서울거리를 달리는 자동차의 90%이상이 국산차라고 소개하면서 북경에 넘쳐흐르는 일본차나 이탈리아 자동차는 보이지 않았으며 외국에서 들여온 자금을 가전제품 등 소비재수입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기술 및 설비투자에 충당, 한국 공업을 발전시켰던 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또 지난9월 아시안게임 행사에서 서울시민의 면밀 주도한 서비스와 호의에 넘친 응대 등 이모저모를 설명하면서 자신이 서울에서 식사를 하러 나가던 중 사복경찰인 듯한 사람으로부터 「에스코트」당한 체험과 보안법 등이. 있는 정치체제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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