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의 53%가 레이건 발언 불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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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욕 AP=연합】대다수의 미국인은 미국의 대이란 무기거래 사실에 관한 「레이건」대통령의 부인내용들을 믿지 않고 있는 것으로 1일 CBS방송과 뉴욕 타임즈지의 공동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3%는 「레이건」대통령이 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이란 무기판매 대금의 일부가 니카라과반군(콘트라) 을 지원하는데 사용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 응답자의 3분의2(69%)는 「레이건」정부가 이란 무기추문에 관한 사실을 은폐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대담했다.
대이란 비밀무기 거래파문으로 「레이건」대통령의 전반적인 업무수행 능력은 83년이래 최저점으로 떨어졌으며 그의 외교정책 수행능력에 관한 미국민들의 부정적인 판단은 그의 재직기간 중 최고점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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