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내년 중 컴퓨터·냉장고 등 34개 품목 특혜관세 폐지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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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상품 가운데 컴퓨터·냉장고·트랜지스터 등 34개 품목이 내년 중GSP(일반특혜관세)수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3일 무공이 지난 9월말 현재의 미상무성 수입통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상품 중 34개품목이 내년 7월부터 대폭 강화되는 미국의 GSP정지기준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 품목에 대한 GSP의 수혜가 정지될 우려가 있다.
미국은 지금까지 연간 대미 수출실적이 6천9백60만 달러를 초과하거나 미 시장점유율이 50%를 넘는 품목에 대해 이듬해 7월부터 GSP혜택을 정지시켜 왔으나 내년 7월부터는 기준을 각각2천5백만 달러, 25%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9월말 현재 대미 수출실적이 2천만 달러를 넘거나 미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어GSP정지위험이 매우 높은 34개 품목 중 주요품목은 다음과 같다.
▲2천만달러 초과=철강제품·냉장고·컴퓨터·신호용품·전화스위치·트랜지스터·일부자동차부품·단거리용 특수차량·스프링이 없는 완구·일부 장신구.
▲시장 점유율 20%초과=파이프 이음쇠·철못·마구류·손톱깎이·소총용 망원경·기타·전자현악기·낚시용품·야구장비·공(Ball)류.
▲2천만달러 넘고 20%초과=전화자동 응답기·전기 필라멘트 램프·골프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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