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백남기 부검영장 강제집행 시도…무력충돌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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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고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영장 강제집행을 시도했다. 이날 오전 10시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은 경찰관들과 함께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영장집행을 시도하고 있지만 유족 등 투쟁본부는 불응하고 있다.

투쟁본부 측은 영장집행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투쟁본부는 “유가족의 동의 없이 부검은 불가하다는 법원의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영장집행에 반대해왔다. 투쟁본부는 소속 인원 400여명과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장례식장 앞을 지키고 있다.

아직까지는 경찰의 강제 진입이 없지만, 무력 충돌의 우려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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