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화 할만한 원작 많지 않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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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마디로 영화를 만들만한 의욕을 갖게하는 좋은 원작시나리오가 부족하다. 그래서 나뿐 아니라 감독들이 대부분 소설을 택하려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글을 영상화하는 데에는 역시 원작시나리오가 좋다. 소설이상으로 훌륭한 시나리오가 많이 나와주길 모두 기대하고 있다.
소설은 시나리오화라는 재창조 과정을 거쳐 영화화되는 것이다. 영화로 만들어질 때 이미 원작을 떠난 것이다. 대부분의 소설가들은 이점을 긍정하고 있지만 몇몇은『소설과 영화도 같아야한다』고 고집을 부리는 경우도 있다. 한마디로 원작소설은 영화에 줄거리만 제공하는데 그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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