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호주의 강화 대응 방안 등|대미 통상 대책을 협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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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나웅배 상공부 장관은 11일 상오 제3차 통상 정책 자문 회의를 소집, 미 중간 선거 결과에 따른 한미 통상 관계, 원전 11·12호기 낙찰 결과에 반발을 보이고 있는 캐나다와의 통상 문제, 뉴 라운드(우루과이 라운드)에 대한 앞으로의 협상 대책 등 당면 통상문제를 논의했다.
상의 클럽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미국의 중간 선거 결과 민주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함으로써 미국의 보호주의 입법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이에 대응한 행정 부족의 개방 압력도 더욱 가중되리라는 전제 아래 국내 농산물 시장의 일부 개방, 컴퓨터, 건설 중장비·대형 승용차 등 일부 공산품의 조기개방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상공부측은 미국에 대한 합작 투자의 증대, 미국 지방 경제와의 유대 강화를위한 각주와의 민간 경제 협의회의를 현재의 6개에서 내년에는 15개로 확대할 계획 등을 밝혔다.
원전 문제를 둘러싼 캐나다와의 통상 마찰은 원전 발주가 경제적 측면에서 합리적으로 결정되었으며 통상 문제와는 별개의 문제임을 캐나다측에 설명, 이해를 구하기로 했다.
뉴 라운드 협상문제는 특히 선진국의 보호 주의 조치에 대한 동결 및 철폐 약속을 지키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알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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