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졸업생 또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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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연합】취직히지 못한것을 비관한 전문대 여자졸업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 하오8시쯤 부산시대연3동 40의3 윤정순씨(56·여)집 작은방에서 윤씨의 딸 김혜정양 (22)이 극약을 마시고 숨져있는것을 어머니 윤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어머니 윤씨에 따르면 이날 가족들이 친척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와 보니 김양이 머리맡에 극약병을 놔둔채 숨져있더라는것.
윤씨는 경찰에서『혜정이가 지난해 K전문대학을 졸업한후 2년 가까이 취직을 하려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는 이를 심하게 비관해왔으며 최근에는 가정형편 마저 어려워지자 죽겠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고 말했다. 김양은 유서를 남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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