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농」20돌 대회충돌없이 끝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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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한국가톨릭농민회 창립20주년기념대회가 3일하오2시 전국10개연합회 3천여회원과 한국기독교 농민연합회 민통련·민추협·천주교정의 평화위원회등 9개단체회원을 포함,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명동성당에서 열렸다.
경찰은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명동성당으로 통하는 구성모병원·퇴계로·을지로·코스모스백화점 입구등 4곳에 8백여명의 전경을 배치했으나 행사참가자들의 출입이나 차량통행을 막지않아 충돌은 없었다.
「농민해방과 민족통일을 향하여」를 주제로 4시간30분동안 진행된 대회에서 김수환추기경은 미사를 통해 『가톨릭농민회는 그동안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농촌사회의 인간화를 위해 힘써왔다』며 『개인과 사회, 농민과 비농민을 한데엮어 농민운동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현장교회운동과 삶의 공동체운동으로 승화시켜나가고 조국의 민주화와 자주통일에 앞장서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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