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 발언’ 김제동, 명예훼손 고발당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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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시절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방송인 김제동(42)씨가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됐다.

서울중앙지검은 12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전날 ‘김씨의 발언이 현역·예비역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김씨를 명예훼손과 협박 혐의로 고발해 곧 수사팀을 정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군 복무 시절 장성 행사에서 군 사령관 사모님께 아주머니라고 불러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백승주(55)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발언이 사실이냐고 묻자 한민구(65) 국방부 장관은 “(김씨가) 영창에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답하면서 진실 공방으로 치달았다.

논란이 커지자 김씨는 지난 6일 “웃자고 한 얘기를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 만약 (국회·국방부에서) 부르면 언제든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준비 단단히 하시고 감당할 수 있는지 잘 생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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