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상아 목공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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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중진 공예가 김성수씨 (숙대미술대학 교수)가 신세계 미술관 초대로 16일부터 26일까지 「상감목공예전」을 연다.
김씨는 장인기질이 투철한 목공예의 대가.
한국 전통 공예의 조형성과 여러 가지 기법·재료를 새로이 개발, 예술성을 높였다.
『공예는 다른 미술분야라는 다른 차원에서 공예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장인기질로서 기술적·재료적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조형미를 추구해 나가야하는 일입니다』 -.
김씨는 이번 작품 전에 화류목· 오동·흑단을 재료로 거기에 나무· 금속·나전(나전)을 상감, 옻칠을 해서 대작·소품 합해 30여 점을 내놓는다.
상감은 금속·도자기·목재 등의 표면에 무늬를 파고 그 속에 금·은·나전 등을 넣어 채우는 공예기법.
김씨는 우리의 상감기법은 물론 유럽의 상감기법까지를 연구, 조형성을 살리는 현대공예의 새로운 기법을 개발했다.
미술평론가 이경성씨는 『김성수씨의 작품은 고도로 세련된 기술과 격조 높은 미의식으로 작품 하나 하나에 정열을 쏟는 끝맺음이 돋보인다』고 평한다.
김씨는 국전 연4회 (12, 13, 14, 15회)특선으로 초대작가·심사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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