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대형주 상승 주도…720선 접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4면

대형주들의 주가가 많이 올랐다.

28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만원(2.4%)오른 41만8천원으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9천5백원(4.9%) 급등한 20만2천원을 기록, 나흘만에 20만원대를 회복했다. LG전자도 3천1백원(6.2%) 오른 5만2천7백원으로 연중최고치(5만3천7백원)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시장에선 다음.옥션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NHN.네오위즈 등 시가총액이 큰 인터넷주들이 10% 넘게 올랐다.

대형주들이 오르면서 종합주가지수는 720선에 접근했고, 코스닥지수도 50선을 회복했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외국인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이 모두 1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인데 힘입어 12.71포인트(1.8%) 오른 717.8로 장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가 710선을 회복한건 지난 16일 이후 7거래일만이다. 6일째 순매도(판 금액이 산 금액보다 많은 것)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은 이날도 1천1백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섬유를 빼고 모두 올랐다. 특히 기계.전기.건설 등은 2%를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린은 단기 급등으로 감리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유상증자 검토를 호재로 7일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들이 5백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한데 힘입어 1.37포인트(2.79%)오른 50.3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0선을 되찾은건 지난 18일 이후 6거래일만이다. 이날 외국인들의 순매수 금액은 지난 3일 기록한 7백15억원 이후 올들어 두번째로 큰 규모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고 특히 인터넷.디지털콘텐츠 등의 상승폭이 컸다. 사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호재로 등장한 코리아텐더와 삼성전자가 아산시에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시설을 조성할 것이란 소식에 우영이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준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