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다지면 단식도 제패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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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세계 최강인 중공을 꺾어 무엇보다도 기쁩니다. 이제 중공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세계정상을 넘보아야지요.』
강호 중공을 꺾고 한국남자배드민턴을 아시아 정상으로 끌어올린 팀의 주역 박주봉(22· 한국체대4년)은 상기된 표정으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적인 복식조로 평가되고 있는 김문수와 함께 출전한 83년 제3회월드컵대회 (콸라룸프르)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래 박은 올해까지 전영오픈· 스웨덴오픈· 덴마크오픈·아시아선수권대회등 10개 대회를 휩쓸었다.
박은 배드민턴선수로서는 드물게 두뇌회전이 빠르며 네트플레이와 공격의 시야가 넓다는것이 강점으로 체력만 보강한다면 단식에서도 세계정상을 넘볼수 있다는 것이 배드민턴인들의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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