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년병의 영광, 고국배울 계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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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일본유수의 신문 요미우리(독매)의 제10회 아시안게임 취재팀으로 한국에 온 25명중에는 한국인 여기자 이자영씨(24)가 끼여있어 이채.
동료들에게는 헬레나 이로 통하는 이기자는 요미우리신문이 발행하고 있는 영자지 더 데일리 요미우리의 입사 9개월째인 초년생이다.
『25명 취재팀의 대부분이 경험많은 노련한 기자들인데 제가 낀 것은 한국인인 때문이지요. 한국말을 하니까 통역도 할 수 있고…. 한국에 오게된 것이 기자로서 좋은 공부가 되겠지만 부담감도 커요』
삼성 저팬주식회사 대표이사인 이길현씨의 1남1여중 맏이인 이기자는 일본에 20년 넘게 살았지만 일본학교에는 다니지 않았고, 신문사 일도 외국인들과 섞여(40명중 15명) 영문으로 기사를 쓴다.
지난 20일의 개막식을 시종 지켜봤다는 그는 아시안게임사상 최대규모인 장대하고 화려한 개막행사가 「무척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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