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합의개헌 안되면 내년에 처리해도 무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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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의 이춘구 사무총장은 23일 『국회 헌특위 1차 활동시한인 9월말까지 여야가 합의에 이르기에는 아시안게임 등을 고려할 때 물리적으로 너무 촉박하다』고 밝히고 『바람직한 것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연말까지 합의가 어뤄졌으면 하는 것이지만 연말을 넘겨 내년에 처리해도 88년의 평화적 정권교체 등 정치일정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따라서 여야는 합의개헌을 의해 끝까지 노력, 반드시 이를 이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지자제 실시와 관련, 『이번 정기국회에 지자제 실시 부수 법안이 제출돼도 합의개헌의 전망이 불투명해진다면 제대로 심의가 되겠느냐』고 말해 선 개헌-후 지자제실시 입장을 시사했다.
이 총장은 『내년에라도 개헌안에 대한 여야합의만 이루어지면 지자제 관련법안은 임시국회를 소집,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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