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간 학대받은 강아지, 세상 무서워 벽만 바라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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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PAWSRescueIreland 유튜브 캡쳐 ]

주인의 학대로 인해 하루종일 벽만 쳐다보는 강아지의 사연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기견 '카라'의 사연을 보도했다. 수년 간 지속된 주인의 학대로 카라는 벽만 바라보는 습관이 생겼다. 학대의 상처로 인해 하루종일 불안에 떠는 카라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다.

사람을 바라보는 일은 도무지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듯 고개를 완전히 벽 쪽으로만 처박고 있다. 학대의 상처가 깊기 때문이다.

아일랜드 동물 보호단체 포즈에 따르면 카라는 구조대원을 보고도 불안한 기색을 내비치며 고개를 떨궜다. 카라는 몸을 벽 쪽으로 최대한 붙인 채 벽만 바라봤다.

카라의 상태를 본 수의사는 "카라가 신경과민 또는 불안 증세로 벽만 쳐다보는 반사회적 행동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행히 사연이 공개된 뒤 카라에게도 따스한 손길을 내민 사람들이 있었다. 카라는 스웨덴에 거주하는 마이클과 데레마 맥그래스 부부에게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연 인턴기자 kim.ha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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