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땀흘린 결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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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두환 대통령은 16일 상·하오에 걸쳐 경북 상주군과 의성군을 연결하는 낙단교 준공식에 참석한 뒤 상주군청과 구미공단을 시찰.
전대통령은 이날 이 지역출신 권정달·김상구 의원 및 주민대표 등과 함께 준공테이프를 끊는 등 4백여m의 다리를 걸어가면서 금년도 벼 작황 등에 관해 잠시 환담.
전대통령이『금년 농사가 잘 되었습니까』고 묻자 주민대표 이구덕씨는『잘됐습니다. 대통령께서 복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고 인사.
이에 전대통령은『금년에 풍년이 들면 6년째 연속 풍년』이라며『모두가 농민들이 땀 흘러 일한 결실』이라고 치하.
다리를 건너 의성 쪽에 당도한 전대통령은 강둑에서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군민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한 후 매운탕 집을 경영하는 주민에게는『다음에 매운탕을 먹으러 한번 다시 들르겠다』고 약속.
한편 전대통령은 이날 하오 구미수출산업공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근로자들을 위한 임대주택건설 등 복지문제에 관심을 표한 뒤『근로자 여러분들은 미래역사참조의 주역이 된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하는 일에 더욱 분발해 달라』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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