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충전하려고 할아버지 호흡기 플러그 뽑은 손자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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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엘문도투데이 캡처]

핸드폰을 충전하기 위해 손자가 할아버지의 인공호흡기 플러그를 뽑은 가슴철렁한 사건이 다시 인터넷에서 회자되고 있다.

지난해 스페인 매체 엘문도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아드리안 이노호(Adrián Hinojo·26)는 할아버지의 병문안을 왔다.

그는 어머니에게 할아버지가 괜찮다는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 했다. 하지만 마침 핸드폰의 배터리가 1%만 남아 사진을 찍을 수 없게 되자, 무심코 플러그 하나를 뽑아 핸드폰을 충전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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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플러그는 할아버지의 인공호흡기와 연결되어 있었고 할아버지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려가기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지만, 다행히 빠르게 도착한 의료진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할아버지가 의료진 긴급 호출 버튼을 누른 덕택이다.

손자는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었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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