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500억 달러 첫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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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처음으로 500억 달러(약 55조6700억원)를 넘어섰다. 미국의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평가에서 삼성전자는 518억800억 달러의 브랜드 가치로 세계 7위에 올랐다.

미국 브랜드 컨설팅 업체 평가
올해 가치 14% 올라 세계 7위
현대차는 125억 달러로 35위에

인터브랜드는 “지속적인 실적 성장 가능성과 스마트폰·TV·생활가전 등 주력 제품군에서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또 “삼성전자는 소비자 일상 속에서 쉽게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에코시스템을 구축했고 삼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활동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평가에서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2000년 52억2300만 달러로 43위에 오르며 처음 10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후 꾸준히 가치가 올라 2012년엔 3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톱10에 첫 진입했다. 올해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14% 상승했다.

이 조사에서 현대차는 125억 달러(약 13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로 35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113억 달러로 39위에 올랐으나 1년 만에 브랜드 가치 11.1%, 순위는 4계단 상승했다. 자동차 업체로는 도요타·벤츠 등에 이어 6위다. 전체 1위는 1781억달러(약 198조원) 가치의 애플, 2위는 1332억 달러(약 148조원) 가치의 구글이 차지했다.

박태희·이동현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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