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공청회할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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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는 13일 상오 헌특 공청회의 중계방식을 둘러싼 간사접촉이 난항을 겪고있는 것과 관련, 『최선을 다해 나라의 불행을 막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저들(민정당)이 계획을 세워 그 계획대로 밀고 간다면 우리의 노력이 아무 소용이 없게될 것 같아 걱정』이라고 피력.
경북지방의 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차 안동에 내러온 이 총재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시국을 풀려는 노력은 멈출 수 없는 것 아니냐』고 협상은 계속할 뜻이 있음을 개진.
이 총재는 『아시안게임이 민족의 축제라 할 수 있지만 운동경기에 지나지 않는 대회기간 중 국정전반이 그것에만 매달릴 수는 없는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아시안게임 기간중이더라도 공청회는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총재는 또 신민당이 9월말까지로 잡고있는 권력구조 합의 1차 시한에 대해 『권력구조가 합의되지 않더라도 뭔가 성의를 보인다면 그 시한은 연기될 수도 있지만 요즈음의 흐름으로 봐서는 대화는 차치하고 저들이 자기들 계획대로만 나가는 인상』이라며 우려를 표시. <안동=이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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