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고통 분담한 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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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두환 대통령은 11일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 준공식에 참석한 뒤 전남북의 각계인사 2백여명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80년 대통령 취임 당시에는 경제가 국가 부도직전의 상태였으나 국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고통을 분담한 결과 이제는 안정 속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고 회고.
전 대통령은 『금년에 거둔 우리의 경제업적이 순전히 3저 덕분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그렇다면 전 세계 모든 국가들도 똑같이 잘됐어야 하지 않느냐』며 정부와 국민의 단합된 노력의 산물임을 강조.
이에 앞서 전 대통령은 전주 인터체인지에서 개통 테이프를 끊고 곧바로 광주로 떠나는 것이 마음에 걸리는 듯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나게돼 전북도민들에게 미안하다』며 『이 다음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다시 꼭 오겠다는 뜻을 전해달라』고 홍석표 전북지사에게 당부. <광주=고흥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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