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부가 담배 한 개비 피울 때마다 신생아의 몸무게는 11g씩 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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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임신부가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마다 신생아의 몸무게는 약11g씩 줄어든다는 사실이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지난 1년동안 전세계에서 태어난 1억2천9백만명의 신생아들 가운데 약2천만명이 평균치 이하의 저체중아이며 그중 1천9백만명은 제3세계에서 태어났다. 저체중아를 낳게 되는 주요원인은 임신부의 흡연과 칼로리 섭취부족 및 말라리아 등 3가지. 만일 임신부가 담배를 피우지 않았더라면 조산에 의한 저체중아의 분만율이 3-36% 정도 낮아졌으리라는 것이다.
한편 제3세계 여성들의 25% 이상이 담배를 피우며 개발도상국들의 담배소비량은 매년 2% 이상씩 증가추세. 또 지난 10년동안 아시아의 흡연 인구는 23%가 늘었다고 세계보건기구 전문자문위원「주디스 매케이」박사가 이 조사 보고서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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