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중도금 대출…내일부터 깐깐 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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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4일부터 은행들의 아파트 중도금 대출(집단대출) 심사가 깐깐해진다. 정부의 ‘8·25 가계부채 대책’에 따라 주택금융공사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이달부터 중도금 대출 보증비율을 100%에서 90%로 낮췄기 때문이다.

보증비율 100%서 90%로 낮춰

그동안 시중은행은 공사 두 곳이 유사시 중도금 대출금 전액을 갚아줬기 때문에 대출자의 재정 상황 등을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대출자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공사가 은행에 대출금의 90%만 지급한다. 대출금이 2억원이면 1억8000만원만 지급한다. 나머지 2000만원은 은행이 떼이게 된다. 이 때문에 은행 대출 심사가 보다 엄격해지거나 대출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 또 두 공사에서 받을 수 있는 중도금 보증 건수도 1인당 2건씩 총 4건에서, 1인당 1건씩 총 2건으로 줄어든다.

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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