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지구당 맡을 생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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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정당은 청와대대변인이 된 이종률 의원, 상공장관이 된 나웅배 의원, 총리비서실장이 된 윤석순 부산 중-동-영도 지구당위원장의 의원직 및 지구당위원장직 처리문제를 놓고 고심하는 눈치.
한 당직자는 1일 『아직 이 문제에 대한 처리방침이 서지 않았다』면서도 종전의 예에 따라 이 대변인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나 장관은 경직토록 하는 선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
총리비서실장의 경우 사실상 지구당 위원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지적되고 있으나 본인은 계속 의원장을 맡을 의향이고 당 일부에서도 겸임해도 무방하지 않느냐는 의견과 위원장직을 내놓는 것이 조직을 위해서 낫지 않느냐는 의견이 팽팽해 당에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인 듯.
12대에 들어와 황인성 농수산·김성기 법무장관의 경우에는 의원직을 사퇴했으나 박동진전통일원장관의 경우에는 겸직한바 있어 선례가 모호한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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