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집회로 열기 고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신민당은 30일 하오 부산 괘법동 낙동 강변간이 운동장에서 가질 박찬종·서석재·문정수·김정수·김정길 의원 등 5명의 부산 3개 지구당 통합단합대회를 민정당의 장외홍보행사에 대응해 지난 개헌현판식 때와 같은 대규모 군중집회로 연다는 방침아래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 열기를 최대한 고조시킬 계획.
이민우 총재는 29일로 설악산 휴가를 마치고 울진 백암온천에서 일박한 후 김동규 비서실장·정재문 의원들과 합류해 곧바로 대회장으로 향할 계획이며, 김영삼 고문은 29일 남원지구당 손주항씨 단합대회에 들러 부산으로 합류.
경찰은 이 옥외집회를 사회혼란이유로 허가하지 않고 대회자체를 취소토록 계속 요구하고 있으나 신민당 측은 이미 지구당별로 유인물을 뿌리며 군중동원에 열을 올리는 등 강행한다는 방침.
김대중씨는『민정당 측이 헌특 공청회를 TV생중계하지 않고 계속 지연술책을 쓸 경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부산과 같은 형식의 행사를 열어 그 저의를 폭로해야 한다』고 주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