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폭기 18대 영 배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런던 로이터=연합】미 항공모함 포레스틀 호가 27일 리비아 북부 지중해 해역에 대한 초계활동을 편 데이어 미국은 지난4월 대 리비아 공격에 사용했던 것과 같은 형의 제트기 18대를 이 날밤 영국에 반입했다.
영국은 지난4월15일 트리폴리와 벵가지에 대한 미국의 공격 때 제트기들의 발진기지로 사용됐었다.
이날 영국에 반입된 제트기들은 12대의 F111-D전술폭격기와 6대의 EF-111 전파방해 기 등으로 영국남부 윌트셔에 있는 보스콤 다운 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지난 4월의 대 리비아 공격을 위해 미 제트기들이 영국에 반입됐을 때 영국관리들은 이것이 통상훈련을 위한 것이라고 호도 했었다.
영국정부는 미국의 대 리비아 강경 자세가 또 한차례의 공격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리비아 지도자 「카다피」에 대한 경고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영국의 한 고위소식통이 말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 지는 소식통들을 인용, 「레이건」행정부가「카다피」에게 검을 줘서 『분별없는 행동을 못하도록』하기 위해 그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