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GNP 12·1% 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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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 경제가 2년만에 두 자리 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19일 한 은이 잠정 추 계한 2·4분기 국민총생산(GNP)은 12·1%의 높은 성장을 보였으며 상반기 전체로도 1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설 2면>
이는 지난 84년 1·4분기의 14·0% 성장이후 2년만의 두 자리 숫자 성장이다.
2·4분기중 생산은 제조업이 수출호조와 기업의 설비투자증가로 활 황을 보임에 따라 16·9%(상반기 14·3%)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다.
또 건설업 및 서비스업은 각각 9·9%(상반기 6·7%), 11·1%(상반기 10·4%)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농림어업은 보리생산의 감소로 오히려 0·8% 마이너스성장(상반기로는 5·1%증)을 기록했다.
한편 올 들어 경기호전에 따라 기업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총 고정자본투자는 2·4분기 중 18·3%(상반기 15·1%)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기계설비투자가 크게 늘어나 2·4분기 중 24·6%, 상반기 전체로 23·2%의 급 신장 세를 나타냈는데 이같은 증가율은 80년대 들어 가장 높은 것이다.
민간소비는 전자레인지·세탁기 등 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6·5%(상반기 6·4%)증가했지만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품수출은 전기·전자·자동차·섬유 등의 수출확대로 26·2%(상반기 23·1%) 증가했고, 수입도 금속 공작기계·전기전자부품·섬유 사 등의 수입증대로 20%(상반기 16·6%)로 부쩍 늘어났다.
한은 은 올 하반기에는 9·2%정도의 성장을 유지, 올 전체로 10%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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