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자리 일본에 많아요 채용박람회 늘린 코트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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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정보기술(IT) 분야에 재능이 있는 청년 구직자라면 일본 취업시장을 두드려 보는 것이 유망하다.

KOTRA가 27일 일본 오사카 시티프라자호텔에서 연 ‘한국 인재 채용박람회’에서 일본 에스와이시스템·인포닉·오카다아이욘 등 IT 서비스와 제조분야 기업 11개사가 참여해 우리나라 청년 인재 60여 명과 현장면접, 취업세미나를 진행했다.

일본의 토요경제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대졸구직자 1명당 1.74개의 일자리 기회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IT 개발자 채용이 많다.

지난해 한국인 3명을 채용했던 에스와이시스템의 스즈키 히로노리 대표는 “일본은 2016년부터 시행되는 마이넘버(일본판 주민등록증) 제도로 인해 IT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한국 청년들은 일본 조직문화를 이해하고 일본어 능력도 뛰어나 채용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광호 KOTRA 오사카무역관장은 “ 상반기에만 개최했던 채용박람회를 올해부터 상·하반기 1회씩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생직장 개념이 강한 일본은 신입 채용을 선호한다. 내년 상반기 오사카 채용박람회는 3월에 열릴 예정이며, 서류전형·화상면접을 거쳐 참가할 수 있다.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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