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5자회담이 9월 초에 열릴 공산이 크다고 미 행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일본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워싱턴은 북한.미국.중국이 참여하는 3자회담을 수용하는 대신 같은 날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5자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중국을 통해 북한에 전달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참석하지 않을 경우 중요한 내용과 계획 등을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미국이 북핵 문제의 구체적인 해법을 3자회담이 아닌 5자회담에서 제시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5자회담 개최 시기와 관련, 이 관리는 "8월 첫째주가 될 확률은 10~20% 정도며 8월 둘째주는 40%, 9월 첫째주의 가능성은 50%"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5자회담에 대한 북한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 공은 북한에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오대영 특파원dayyou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