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하는 게 국민에 보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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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5일 하오 노신영 국무총리주재로 열린 독립기념관 화재복구 및 수습대책회의는 시종 침울한 분위기 속에 1시간 여 진행.
노 총리는『국민성금으로 건립되는 독립기념관이 개관을 불과 10일 앞두고 불에 타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연 뒤 『최선을 다해 빨리 복구하되 무리는 하지 말라』고 당부.
회의결과를 발표한 이원홍 문공장관은『독립기념관을 포함한 문화시설을 관리하는 정부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사표를 낼 용의는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사표는 언제나 낼 수 있는 것이지만 지금은 복구와 수습에 전력하는 것이 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만 언급.
이 장관은 정부가 무리하게 개관시기를 앞당긴 게 화를 부른 게 아니냐는 항간의 의구심을 의식, 『당초부터 준공은 금년 8월15일로 예정됐었다』면서『KBS사장 당시 기념관 건립추진 위 이사로 있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고 공기단축 설을 거듭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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