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방제 헬기 추락 3명사망 문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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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문경=연합】3일 낮12시50분쯤 경북문경군마성면신현1리 김남역 부근에서 벼병충해 항공방제를 하던 서울의 아세아항업소속 벨47 3인승 헬리콥터가 추락, 조종사 성팔용씨(47·아세아항업소속)와 동승하고 있던 마성면장 장직현씨(51), 농협 마성단협장 최병열씨(45)등 3명이 숨지고 헬기는 대파됐다.
사고는 헬리콥터가 이날상오11시부터 신현들 일대 1백30ha의 벼논에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김남역 뒤에 마련된 헬기 임시착륙장에 착륙하려다 높이 1백m의 6만6천V 고압선에 걸리면서 밭으로 추락해 일어났다.
이 사고로 문경군가은읍 은성광업소로 이어지는 고압선3가닥중 1가닥이 끊어져 은성광업소를 비롯, 인근 공장에 한동안 정전사태가 빚어졌으나 한전측의 긴급복구작업으로 1시간만에 우회선이 연결돼 송전이 실시됐다.
헬기는 서울 아세아항업소속으로 경북도가 총1억2천4백만원에 계약, 지난달20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문경군등 도내 20개군 1만5천6백ha의 벼논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항공방제기 가운데1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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